김동이의 그림이야기

Welcome to Artegate.com site
 

» Home
» Title makes
» painter
» Critique 

» Paintings 

Category:

» Special_section
» Fine_Arts 

» IN_FO
» BBS

BBS

Fine_Arts / Special_section / Imageboard / Gestbook / Freeboard / Mountain





 
    Hit : 925 
  출렁거리지 않는 삶이 어디있으랴/어부(漁夫)

 

어부(漁夫)

                  바닷가에 매어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츨랑거린디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글: 어부(漁夫)김종삼(1921~81)/사진:김동이

 

출렁거리지 않는 삶은 없다. 돌아보면 누구나 살아온 시간이 기적 같다. 눌변인 듯 담박한 몇 줄이 더 미덥다. 김종삼의 시 쓰기는 지면에 아주 조금만 말을 남김으로써, 오히려 길고 깊은 얘기가 그 둘레 빈자리에서 울려 나오도록 한다. 아이들과 고전음악과 술밖엔 의지할 데 없던 황해도 은율 출신의 월남민. 그는 세상 떠나기 한 달 전 “구질구질하게 너무 오래 살았다. 더 누추해지기 전에 죽음만이 극치가 될지도 모른다”고 적었던 바 있다. 무엇보다 눌변의 그가 남긴 마지막 구절을 읽어 드리고 싶었다.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출처: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김사인·시인·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사이트활성화진행
   작업노트2008/현장 [1]
   작업노트.. [5]
   board/guestbook 스킨및 DB환경 변경
962  이공일구년을 보내며   2019/12/31 16
961  매미가 울면 절판된다   2017/07/11 994
960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2017/04/04 1012
959  새로운 길   2017/02/20 1161
 출렁거리지 않는 삶이 어디있으랴/어부(漁夫)   2017/02/06 925
957  2017년 정월   2017/01/26 939
956  한 세상이 되는거야   2016/12/28 490
955  위대한 것은...   2016/12/12 721
954  미래을 의심하지 않는다..   2016/11/14 715
953  입동   2016/10/05 764
952  오므린 것들 ..   2016/09/27 651
951  나에게 이야기하기   2016/07/28 951
950  기쁜맘으로...   2016/07/05 842
949  밥!   2016/06/24 625
948  비가 오신다..   2016/05/24 686
947  그렇게 다시 시작되었다   2016/05/23 680

r o s y l i p s  1 [2][3][4][5][6][7][8][9][10]..[49]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DESSIGNED BY  DONG_YI  
COPYRIGTH  ⓒ  2000 BY ARTEGATE ALL RIGHTS RESERVED